안녕하세요 프로젝트 말라위 6기 펠로우 이동규입니다. 말라위에 도착한지도 어느덧 2개월이 되어가네요. 현재 저는 회계부분과 음세체 보건소의 전반적 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오늘은 그 중에서 음세체 보건소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음세체 보건소 건립은 HIV AIDS예방, 모자보건 사업과 더불어 진행되는 프로젝트 말라위의 3가지 사업 중 하나로 대양 누가 병원과의 긴밀한 협력관계 속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건축 회사에 시공을 맡겼으나 중간에 차질이 생겨, 현재는 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직접 물건을 구매하고 현지 인부들을 고용하며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33 15일 말라위 보건부 차관보 및 지역 리더들 그리고 많은 현지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추가적으로 요청 받은 샤워실 및 기타 편의 시설을 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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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세체 보건소 개소식에 참석한 프로젝트 말라위 및 아프리카 미래재단 관계자>



 추가 건축 상황을 관찰하고 지켜본 결과, 제 머리 속에는 두 가지 문제점이 떠올랐습니다.


 첫째는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주인-대리인' 문제입니다음세체 보건소는 제가 상주하는 대양병원에서 꽤 먼 거리에 있기에 자주 가 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대리인인 인부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둘째는 역인센티브의 문제입니다공사장 인부들에게 건축 기간을 단축시킬 유인이 전혀 없으며 오히려 공사기간을 늘릴 '역인센티브'가 있다는 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건설인부들은 대부분이 마을 사람들로 이 일이 끝나면 일거리를 잃게 됩니다. 즉 건축시간을 오래 끌수록 좋은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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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세체 보건소 공사중인 인부들 >



그렇다면 이 문제점들을 극복하고 건축을 하루빨리 끝낼 수 있는 방법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첫째로 생각해본 방안은 관리 감독의 강화입니다.

그 동안은 현재 병원 건설 부분 담당자가 주로 감독하고 저는 필요한 물품들을 보충하는 일을 주로 해왔지만, 이제는 좀 더 직접적으로 나서려고 합니다. 최대한 정보 비대칭을 줄이기 위해 일정 기간 동안 보건소 건축현장에서 하루 종일 있으면서 만약, 인부들이 하루 동안 일하게 된다면 얼마만큼의 건설에 진전이 있는지, 또한 필요한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두 번째 생각해본 방안은 일종의 Incentive contracting을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만약 지금의 속도로 건축이 계속된다는 가정하에 2주의 추가 공사가 필요하다면, 공사를 1주일 안에 끝내달라고 하고 달성할 경우 2주치의 주급(즉 원래 그가 받을 수 있는 정도의 주급)을 주고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 주급의 50%-70% 정도를 주는 것이죠. 하지만 이 곳 사람들은 오후 4 30분이 지나면 일을 잘 하지 않는다는 점과 첫 번째 방안이 비용 대비 효과적이기 때문에 우선 첫 번째 방안을 시도해보고자 합니다.


 과연 빠른 시간 내에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을까요? 혹 좋은 아이디어 있으신 분은 project Malawi로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