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로젝트 말라위 사업책임자 김부열입니다. 2010년 청년들의 도전 정신 하나로 용감하게 시작한 프로젝트 말라위가 많은 분들의 후원과 격려를 통해 지난 3년간 말라위에서 에이즈 예방사업과 모자보건사업을 잘 진행해올 수 있었습니다. 2013년 상반기를 돌아보며 기쁘고 감사했던 일들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2013년 상반기 가장 감사했던 일 중 하나는 바로 음세체 지역 보건소를 정식 개소하게 된 점입니다. 건축 시작부터 어려움이 많았고, 말라위 현지 건축회사의 부실시공 및 무책임한 태도 때문에 건축 예산도 엄청나게 초과되어 지출하였고, 막판에는 시공업체를 바꿀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말라위 대양누가병원에서 건축을 책임지고 계신 양주익 선교사님께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셔서 간신히 보건소 건축을 마무리하고 음세체 보건소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간호사 2명이 음세체 보건소에 상주하면서 주 7 24시간 내내 음세체 및 인근지역 산모들의 산전산후관리 및 시설분만을 돕고 있습니다.

 

기존 모자보건사업은 보건소나 병원을 지어준 후 사업을 종료하기 때문에 향후 몇 년 후에는 시설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고, 최악의 경우 폐건물로 남게 되는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프로젝트 말라위 음세체 보건소는 말라위 최고 병원 중 하나인 대양누가병원의 지역보건소로 소속되어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음세체 보건소에서는 예산상의 제약으로 모자보건 의료서비스만 제공하고 있는데, 말라위 정부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외래환자 의료서비스도 제공해달라고 강하게 요청하고 있어 요즘 고민이 많습니다. 외래환자를 한번 받기 시작하면 몰려드는 환자와 약품 값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지 않고서는 선뜻 시작할 수 없는 일이라 어려움이 더 큽니다. 현실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모자보건 서비스부터 일반 외래환자 서비스까지 보건소로써 기능을 120% 발휘하는 음세체 보건소로 발전해나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진1 음세체 보건소 개소.jpg

 

 

2. 프로젝트 말라위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현철 대표가 지난 5월 미국 콜롬비아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최근 응용미시경제학 이론을 기반으로 발전하고 있는 개발경제학을 전공한 첫번째 한국인 학자가 되었고, 감사하게도 미국 명문 아이비리그 대학 중 한 곳이 코넬대학교 정책학과 (Department of Policy Analysis and Management)에 조교수로 임용되어 앞으로 개발경제학과 국제보건정책을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의사가 의사의 길을 버리고 경제학을 공부하겠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는데, 개발경제학과 보건경제학을 통해 환자 한 명 한 명을 고치는 의사에서 세상을 고치는 의사로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6 19일자 조선일보 사회면에 실린 인터뷰 기사를 보시면 김현철 대표의 꿈과 비전을 더 자세히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6/18/2013061802922.html)

 

사진2 김현철 교수님.jpg

 

 

3. 프로젝트 말라위 1호 커플이 탄생했습니다. 2기 현지 디렉터로 큰 활약을 했던 김택수 동문과 말라리아에 걸려 고생하면서도 씩씩하게 일했던 2기 펠로우 이은진 동문이 9 7일 토요일 오후 1시 강서구 발산동 영생감리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프로젝트 말라위를 통해 인연을 맺게 된 김택수, 이은진 동문이 앞으로 어떤 가정을 이루어나갈지 기대가 매우 큽니다. 결혼식 축가는 당연히 프로젝트 말라위 동문들이 맡기로 했구요.

 

사진3 김택수 이은진 동문.jpg

 

 

4. 프로젝트 말라위는 국제개발협력 분야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냉철한 머리와 따듯한 마음을 가진 국제개발 전문가들을 키워내고자 하는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프로젝트 말라위를 거쳐간 많은 동문들이 해외 유수 대학에서 국제개발과 관련된 석사, 박사과정에 진학하여 공부를 하게 되었는데, 2013년도 올해 역시 좋은 소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1기 펠로우로서 2011 1월부터 프로젝트 말라위를 함께 시작했던 김성희 동문과 이에스더 동문은 당시 서울대 경제학과 석사과정을 휴학하고 말라위에 합류했습니다. 사업 초창기라 가장 고생을 많이 한 동문들인데, 올해 3월부터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과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3기 펠로우 전예원 동문은 서울대 보건대학원 석사를 마치고 프로젝트 말라위에 합류했는데, 국제보건분야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UNC)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고 이번 가을학기부터 보건학 박사과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말라위에서 모자보건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5기 펠로우 노해윤 군 역시 올해 가을학기부터 Columbia University 국제행정대학원(SIPA) 국제개발학 석사과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코넬대학교에서 석사과정생으로는 정말 이례적인 2년간 5만불의 장학금을 제시 받기까지 했으나 프로젝트 말라위의 모태가 된 콜롬비아 대학교에서도 이에 상응하는 장학금 오퍼를 제시해 콜롬비아대학교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사진4 프말동문들.jpg

 

 

 

앞으로도 계속해서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는 프로젝트 말라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2013 6 19

사업책임자 김부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