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학교 survey 가 시작됩니다.

릴롱궤 지역의 30개 학교, 10,000명의 secondary school 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합니다.

참고로 이 곳의 교육시스템을 말씀드리면, primary school standard1~standard8,

 우리나라의 초등학교 1학년 부터 중학교 2학년에 해당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secondary school 4년제로 우리나라의 중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이 되겠죠.

그 후에는 대학교/ 대학원 과정입니다. 대학교는 1년제, 2년제, 3년제, 4년제의 각각 다른 학위과정을 제공합니다.

 

1 20일부터 3 4일까지 학교 survey가 시작됩니다.   survey 를 성공적으로 해내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설문지부터 시작해서 우리 survey 에 필요한 HIV/AIDS test kit, 체중계, 키 재는 도구 등이 필요하죠.

또한 학생들의 정보를 담은 student list 명단도 필요합니다.

이 명단 확보를 위해 아래 글에서 소개되었듯이, 에스더 양이 많이 수고 해줬죠.

 

학생들의 설문지는 학생들의 이해력을 높이기 위해 현지 언어인 치체와 어로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치체와 어 설문지를 제대로  진행시키기 위해 현지 조사원 (enumerator)  4명을 고용했습니다.

4명에 대한 교육은 김현철 선생님과, 윤세미 선생님의 지도아래

1 11일 화요일에 대양 누가 병원 conference room 에서 실시되었습니다

 이들 4명은 매우 우수한 인재들입니다. 이 곳에서 인구 총 조사에도 참여한 경력이 있는 경험도 많은 인재들입니다.  

 

본격적인 survey에 들어가기에 앞서, 1 12일 수요일.

primary school 8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pilot survey 를 실시했습니다.

pilot survey 문제없이 진행된다면 secondary school survey 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초등학생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설문 문항이라면, 중등과정의 학생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설문의 내용과 형식을 잠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설문은 크게 2개의 part로 나눠서 진행됩니다.

스스로 문항을 읽고 스스로 문항에 답하는 형식이 그 첫번째 part이며,

두번째 설문 part우리가 고용한 현지 조사원과 학생들이 1 1로 만나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번째 part의 내용은 기본적인 인적사항,가정환경 조사, 교육과 관련된 질문, 영양/건강 관련 질문, HIV/AIDS 에 대한 기초 지식 질문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두번째 설문의 내용은 성경험/임신 여부와 관련된 민감한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1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하여 개인 사생활을 철저히 보장하려 노력했습니다.

 

이제 사진과 함께 pilot survey 의 현장을 살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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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들이 오늘 설문지를 작성할 8학년 학생들입니다. 교실에는 책상이 있긴 하지만, 상태는 좋지 않습니다. 걸상이 따로 있지는 않았습니다. 책상을 눕혀서 의자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8학년은 상황이 나은 편입니다. 참고로 이 학교에는 8학년을 제외한 1학년에서 7학년 교실에는 의자는 물론 책상도 없었습니다. 8학년의 경우 칠판은 어느 정도 사용할 만 했지만, 다른 학년의 경우는 칠판도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교실은 양철 지붕으로 되어 있어서 모든 열을 흡수하고 있었습니다. 매우 덥습니다. 이 학교는 EU 에서 지원한 돈으로 지었다고 하는데, 이 정도 시설밖에 갖추지 못했다는 말은 제대로 된 지원이 안 되었다는 말이 됩니다. 정부 관료들의 부패문제가 개입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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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바로 현지 조사원들입니다. 매우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설문작업을 진행 시켜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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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설문지를 작성하는 학생의 사진입니다. 설문지 작성은 현지 조사원들이 한 문항씩 설명하면서 진행시켰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다소 길어졌습니다. 90분에 걸쳐 설문작업을 마쳤습니다.

설문지를 작성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중간중간 체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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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각에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문항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들에게는 어려운가 봅니다.

예를 들어, 아버지의 나이와 할아버지의 나이를 묻는 문항에 아버지의 나이가 31살인데, 할아버지의 나이는 40살로 적었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숫자에 대한 개념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1시간을 50분으로 생각하고 있는 선생님도 계신 걸 보면, 학생들의 수준은 이보다 더 좋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본인 가정이 소유한 경작지의 크기를 물어보는 문항에

(물론, 이 문항은 개인적으로 어려웠다고 생각합니다) 600에이커, 800 에이커 적는 친구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러면 굉장히 부자여야 하겠죠? 숫자에 대한 개념이 부족해서 인지 몇몇 문항에서 어려움을 보였지만,

대부분 착실히 현지 조사원들의 진행에 잘 협조해 주었습니다.

선생님들의 설문조사도 진행되었는데, 이는 김부열 선생님께서 진행시켜 주셨습니다.

영어로 된 설문지를 사용했는데, 큰 어려움 없이 잘 진행되었습니다.

Secondary school 의 선생님들은 수준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본격적인 survey 에서 선생님들 설문 작업은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합니다.

 

이렇게 1차 설문을 마치고 이제 정말 중요한 HIV/AIDS, 포경수술 관련한 1 1 인터뷰 설문이 시작되었습니다.

윤세미 선생님과 제가 학생들의 키와 몸무게를 재는 작업을 도왔습니다.

한 사람 인터뷰는 빠르면 5분 안쪽으로 진행되었고, 조금 길면 15분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이 인터뷰도 약 1시간이 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에는 학생들의 사진까지 찍어서 데이터를 구축했습니다.

이 곳 아이들은 자신의 모습이 사진에 나오는 것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찍은 사진을 인화해서 돌려주려는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비용이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좋은 기회가 생길 것으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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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pilot survey 를 마쳤습니다. 이제 내일, 금요일에 2 pilot survey 를 나갑니다. 다행히 어제 김부열 선생님과 제가 DHO(District of Health Office)에 가서 HIV/AIDS 1 test kit “determine” 100개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내일 나가는 2 pilot survey는 실제 survey 와 매우 유사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실제 test 도 해 볼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윤세미 선생님이 설문지를 최종적으로 오늘 마무리 합니다. 현지 조사원들과 의견을 교환하며 설문지의 내용을 수정하고 revised 된 내용을 가지고 실전과 유사한 survey 를 내일 진행하게 됩니다.

 

우리의 survey 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힘을 불어넣어주시고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