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낯선 이들의 방문에 눈을 부릅뜨고 우리들을 경계하는 듯 하다.
그 경계가 우리를 향한 기대감과 두려움의 표현이리라.
우리가 그들과 함께 호흡하며 밝게 웃을 수 있을까?
주어진 환경이 어렵더라도 이들이 이렇게 해맑게 웃을 수 있는 건
살아있다는 사실 그 자체 때문에..
불투명하더라도 그들에게도 엄연히 ‘미래’ 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들이 순수하게 이 현실을 꿋꿋이 버텨나가는 것이리라.
우리가 그들을 진정으로 품어야 하리라. 사랑으로, 따뜻한 가슴으로..
우리의 거리가 조금씩 좁혀지리라.
우리는 이미 이들과 함께 웃을 준비를 마쳤는데,
이들이 우리에게 문을 활짝 열어줄까?
더 밝게, 더 기쁘게 웃으며 그들을 도우리라. 진심을 다해, 최선의 최선을 다하리라.
그들을 위해 한 번 더 고민하고,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그들을 생각하리라.
비록 열악한 환경이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을 굽히지 않으리라. 언제나 긍정적인 태도로 세상을
읽고 공부하리라. 이들이 말라위의 미래이자, 아프리카의 미래 아닌가.
선생님과 학생들. 그리고 우리들. 모두 힘을 합해 멋진 세상을 만들어 갈 준비가 되었는가?
이제 너희들이 그 곳에서 나와 세상을 마음껏 경험해 볼 차례이리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