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턴 5기 김주예입니다. 말라위에서 인사드립니다.

한국에서 추석 연휴는 잘 보내고 있으신가요? 지난 9 29일부터 길게는 10 3일까지 계속 이어지는 연휴기간 동안 오랜만에 온 가족들이 모여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프로젝트 말라위 팀 구성원들도 타지에서 추석을 특별하게 보내기 위해 한달 전부터 대양누가병원 컴파운드 안에 있는 의사선생님들 간호대학교 총장님이신 김수지 박사님, 백영심 선교사님을 중심으로 한국음식을 준비해서 함께 나누고 한국 향기 물씬나는 추석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에 따라 각 집마다 한 두가지 정도의 음식을 준비해서 우.... 잔치를 열기로 하였습니다.   

 

두주 전에 대양컴파운드 내에 간호대학교 교수님으로 오신 이동영 박사님은 일리노이 주립대학교 박사과정을 마치고 사모님과 함께 2년 동안 말라위의 교수님으로 오시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추가로 한 가족이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프로젝트 말라위 팀은 만두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 저희집은 매년 설날과 추석에 온 가족이 모여 기본적으로 만두를 만듭니다. 만두를 먹겠다는 목적보다는 만두를 만드는 과정가운데 그려지는 모습에는 온 가족이 둘러 앉아서 만두피에 속을 집어 넣으며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의미를 두었던 것입니다. 무척이나 쉬워보였으나 예전에는 미쳐 알지 못했던 사실하나. 결코 쉽지 않은 음식이라는 것. 만두는 만두피를 만들기 전에 밀가루 반죽을 숙성시키고 만두 속은 고기, 두부, 각종 양념 등 물기를 제거하고 버무리고 맛있고 알차게 속을 만들어야 하기에 그 과정 자체가 쉽지않은 일이었습니다

어머니가 보내주신 요리법으로 만두를 어설프게 만들면서 명절날 어머니들은 얼마나 고생을 하면서 음식 준비를 하실까?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미리 반죽을 해둔 밀가루 덩어리를 칼로 뚝뚝 썰어 밀방망이로 얇게 펴고 둥글게 밀어 만두피를 만들고 그 안에 다진 소고기와 두부, 각종 양념들을 섞어서 속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밑에 보이시는 것이 저희가 만든 만두의 모습입니다

하트모양, 귀 모양, 복 주머니 모양 등. 각자 지가만의 모양으로 열심히 만두를 만들었습니다.


만두1.jpg

 

9 30일 말라위 시간으로 저녁 6시 대양 컴파운드 내에 모든 가족들이 모였습니다

20명 가까이 되는 한인들이 모여서 한국음식을 나누었습니다

각 가족들은 자신이 가장 잘 선보일 수 있는 요리로 음식 솜씨를 뽑내었습니다. 정말 푸짐하죠?

 

한국음식.jpg


저녁을 먹고 다같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대양컴파운드 내에 정신적 지주이시고 이곳에서 오랫동안 헌신하신 백영심 선교사님과 김수지 박사님의 진행으로 깊은 이야기가 진행 되었습니다. 

그날 주제는 이 곳 말라위에서 감사했던 일들을 하나씩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개발도상국의 사람들에게 더 나은 삶을 위한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출발한 꿈꾸는 청년들부터 자신이 쌓아왔던 업적과 부귀영화를 내려놓고 말라위 사람들의 건강과 더 나은 삶을 위해 삶을 헌신한 의사선생님. 선교사님. 인생의 선배님들을 보면서 이곳 프로젝트 말라위 청년들이 도전을 받는 것 같습니다.


백영심선교사님김수지박사님.jpg


그 이후 시간에는 다같이 윷놀이를 했습니다

3팀으로 나누어서 게임을 했고 제일 마지막에 1등한 팀은 김수지박사님과 백영심 선교사님이 계신 팀이 노장의 파워를 보여주시며 우승을 차지 하였습니다. 1등의 영예를 안고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1등팀에게.jpg


이렇게 말라위에서의 추석도 지나가고, 곧 다가올 우기철 준비와 모자보건 사업준비로의 바쁜 나날의 연속가운데전에 프로젝트 말라위 팀과 대양누가병원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새롭게 힘을 얻는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오늘 짧게나마 말라위에서 추석의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여러분도 행복한 추석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다음에 다시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