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턴 5기 김주예입니다. 지난 소식 중 말라위에서 아리랑을의 글을 기억하시나요? (그 글을 참고하시면 제가 지금부터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거에요) 오늘은 대양누가병원교회 말라위 어린이 합창단 이야기를 좀 더 해볼까 합니다. “프로젝트 말라위가 기반을 두고 있는 말라위의 대양컴파운드 내에는 대양누가병원, 대양간호대학, 프로젝트 말라위 오피스와 더불어 대양누가병원교회도 있습니다.


20125월쯤, 대양누가병원교회 어린이 합창단 아이들에게 김수진 Fellow가 처음으로 아리랑과 영어노래들을 알려주기 시작 하였고, 그 뒤를 이어 제가 매주 금요일, 토요일에 한국어와 영어 찬양을 가르쳐주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아리랑노래에 이어 지금까지 내게 강 같은 평화”, “Deep Deep Down in my heart”, “좋으신 하나님(한국어, 영어, 치체와)”, “축복송”, “예수 사랑 하심은(Jesus loves me this I know)”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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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다양한 노래를 알게 되고, 외국인인 저와 시간을 보내고 즐겁게 교류하면서 하루가 다르게 밝아지고 자신감도 생기는 것이 보였습니다. 또한 함께 합창하는 것의 기쁨을 알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한 시간들 중에도 한번의 위기가 있었습니다. 합창단 내부에서 문제가 생겨 두 그룹으로 분열이 되어서 다른 한 그룹이 다른 교회의 성가대로 가서 찬양을 부르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9월에 학기가 시작되면서 합창단의 리더였던 엘리자(Eliza)와 엘론(Ellon)이 기숙사 학교로 옮기게 되면서 리더의 자리에 공백이 생겨난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더 적은 숫자가 모이게 되었죠. 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약 2주간 리더들과 만나 사기를 북돋아 주고, 다시 연합해 노래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모으자고 이야기 했습니다. 함께 모여 방안을 마련하기 시작하면서 합창단 친구들이 다시 모이기 시작하였고 그 결과 한달 전부터는 다시 약 40명에서 50명의 어린이들이 모여 합창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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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프로젝트 말라위의 김택수 오빠가 말라위 어린이 합창단이라는 이름의 합창단 후원계좌를 열어서 합창단 어린이들의 간식비용을 마련하였습니다. 11월 초부터 시작된 모금운동은 4주정도의 모금기간 동안 20명의 후원자께서 총 1,130,000 ($1,026)을 입금해주셨고,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교회도 생기게 되어 앞으로 합창단 어린이들이 간식도 먹고 합창도 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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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가 지나면 말라위 어린이 합창단들과 마지막 인사를 하고 떠나야 할 시간이 돌아왔네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일과를 마치고 합창단 아이들을 만나러 가는 길은 언제나 설레고 기대됩니다. 맑은 눈망울에 마음을 다하여 부르는 찬양의 입술, 음악리듬에 맞추어 추는 아프리카 특유의 몸 동작의 율동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아이들과 동화되어 순수의 세계로 빠져드는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더불어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의 성장하는 모습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섬기는 리더들을 보면서 합창단의 희망을 보게 되었습니다. 함께한 시간 동안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끈끈한 애정과 우정은 돌아가는 저의 마음을 자꾸만 아프게 합니다. ‘그 때, 조금 더 같이 시간을 보낼 걸 그랬어’, ‘리더친구들과 밥도 먹고 여행도 같이 가는 건데’, ‘언젠가 다시 꼭 돌아와서 이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아쉬움과 다짐의 말들이 제 머리 속을 스칩니다. 처음에는 그냥 시작한 일 속에서 관계가 형성되고 더 알아가면서 진짜 친구들이 되었고, 내가 언젠가 돌아와도 아무런 이유 없이 안아줄 것만 같은 따뜻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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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이들이 위기 이후 더욱 하나가 되어 합창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간식도 넉넉하게 제공 될 수 있는 후원금이 마련되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합창단 친구들이 흩어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합창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말라위의 희망을 노래하는 어린이 합창단이 계속 될 수 있도록 어린이 합창단을 응원해주세요J